국내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지난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 VDT증후군 환자는 약 4천786명이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VDT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VDT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질병 대부분을 일컫는다. 안구건조증, 거북목 및일자목, 근막통증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디스크 등이 VDT 증후군에 속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이중 거북목은 잘못된 자세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경추가 일자형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고개가 앞으로 나온 자세가 굳어질 뿐만 아니라 뒷목, 어깨 등 주변 근육에 통증을 유발시킨다. 심한 경우 경추간판에 압력이 쌓여 목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봉천점 김현규 원장은 “거북목은 방치할 경우 목, 등, 허리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도미노효과’를 낸다”며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 근육을 이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의심된다면 다른 통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목 통증 치료법은 ‘DNA주사’다. 비수술적 통증치료인 DNA주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힘줄, 근육, 연골의 세포재생단계에서부터 관여해 신속하고 확실한 결과를 내는 것이 이 치료의 장점이다.
도수치료, 슬링운동치료 역시 거북목 치료에 효과적이다. 도수치료는 숙련된 전문가들이 신체의 이상을 손을 이용해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근골격계, 척추질환, 인대손상, 수술 후 재활 등을 돕는다. 슬링운동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강화, 이완시키는 방법이며, 통증을 없애고 재발을 방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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