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김지원 씨(33세는 요즘 숟가락을 들기 힘들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각해졌다. 하루 대부분을 같은 자세로 책상 앞에 있다 보니 어깨힘줄이 퇴화돼 끊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이 딱딱하게 굳는 오십견이 발병한 것이다.
오십견은 보통 중장년층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김씨처럼 30대 환자와 40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어깨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09년 123만 여명에서 2011년에는 143만 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는데, 젊은 층의 발병률이 증가한 것과 연관이 깊다.
오십견의 발병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치료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오십견 발병후, 통증 때문에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어깨가 더 굳기 때문에 통증이 시작됐을 때 즉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십견 치료는 외과적인 수술로도 치료하지만 수술 흉터나 입원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 점이 부담이라면 수술 없이 주사치료만으로도 오십견을 완치하는 방법이 있다.
주로 인대성형시술에 사용되는 DNA주사는 어깨에 DNA 증식제를 주사해 치유과정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조직 내에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 섬유아세포의 활성을 유도하며 약해진 조직을 증식하고 강화하는 재생치료요법이다. 힘줄과 근육, 인대, 연골의 세포재생단계에서부터 관여하므로 확실하고 신속한 재생효과를 볼 수 있다.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김현규 원장은 “회전근개질환인 오십견은 수술 외에도 DNA주사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며 “수술에 비해 간편하고 효과가 빨라서 젊은층 뿐만 아니라 수술이 부담스러운 노년층 환자들도 DNA주사를 선호한다”고 전했다.